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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루 리뷰] 천안시티FC, 충남아산FC 상대로 1-0 승리.. 천안아산더비 통산 첫승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 이하 천안)이 3월 9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이하 아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과 천안아산더비 첫 승을 동시에 기록했다.
천안은 4-4-2 포메이션으로 아산전을 출발했다. 박주원이 오늘도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은 김서진, 강영훈, 이상명, 구대영으로 구성됐다. 네 명의 미드필더로는 구종욱, 이종성, 이광진과 천안 데뷔전을 치르는 펠리페가 나섰고, 아산의 골문을 겨냥할 투톱으로는 파브레와 김륜도가 나섰다.
전반 초반, 천안은 탄탄한 수비진을 기반으로 아산과 탐색전을 이어갔다.
탐색전 과정에서, 선수들은 상대와의 몸싸움을 불사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을 보여줬다. 30분 가량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양팀의 경기는 상대의 첫 슈팅으로 균열이 생기는듯 했으나, 박주원이 이를 막아냈다. 이후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파브레가 1대1 찬스를 만들어냈고, 이 공을 이종성에게 패스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2분, 다시 한번 상대의 실책으로 파브레가 또 한번의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 위로 크게 뜨고 말았다. 이렇게 전반전은 별도의 추가시간 없이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천안은 김륜도 대신 툰가라를 투입시키며 용병 3명을 모두 피치 위에 기용했다. 양팀의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김태완 감독은 이러한 흐름을 천안의 분위기로 가져오고자 이상준과 명준재를 펠리페와 파브레를 대신해 교체투입했다. 교체투입을 통해 활력을 찾은 천안은 양쪽윙의 기동력을 기반으로 아산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했고, 수비진은 이러한 공격진의 노력에 보답하듯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고, 박주원 골키퍼는 상대의 슈팅에 대해 선방을 이어나가며 이날 경기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부단한 노력의 결과는 이날 후반 32분에 마침내 나타났다. 공격 상황, 김서진이 올린 크로스를 툰가라가 헤더로 집어넣으며 시즌 첫 승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끝에 선제골을 득점한 천안은 플레이메이커 김성준을 투입하며 시즌 첫 승을 굳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에는 상대팀 아산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수많은 공격과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연이어 수비진의 호수비와 박주원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이를 막아내며 아산의 공격을 저지했다. 물론 이런 흐름에도 천안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선수 교체의 일환으로 김원식을 경기 막판 투입하는가 하면, 최전방에 포진한 툰가라를 주도로 아산의 뒷공간을 조준하며 끝까지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고, 끝까지 경기가 뒤집히지 않으며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
이날 김태완 감독은 시즌 첫 승에 대한 소감으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1승이 필요한 시기에 승리해 감사하고 의미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처음 선을 보인 펠리페에 대해서는 패스나 기본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공격 상황에 공을 내려와서 받는 성향이 팀 전술과 다소 다르다며 앞으로 적응해 나갈 문제라는 평을 남겼다.
다음 경기인 부산전에 대해서는 득점력이 저조한만큼 득점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툰가라는 이날 경기 소감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아산전에 승점 3점을 가져와 다행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라마단 기간에 임하던 툰가라인만큼 체력 문제도 제기되었지만, 툰가라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본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가족과 게임을 하다가 만든 세리머니라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천안은 다음주 일요일인 16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시즌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원정경기를 통해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글=유니크루 미디어팀 홍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