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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루 리뷰] 골 감각 찾은 천안시티FC, 인천유나이티드 상대로 극적인 3-3 무승부

등록일2025-06-01
작성자관리자
조회336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 이하 천안)이 6월 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14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 날 천안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주원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상명, 이웅희, 마상훈, 김영선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신한결, 이종성, 이풍범, 이상준이 나섰고, 투톱으로는 우정연, 펠리페가 출격했다. 김태완 감독은 신한결, 마상훈, 우정연을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로 내세우는 라인업을 발표해 기대를 모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리그에서 승리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가운데, 전반 45분이 시작됐다. 천안은 전체적으로 내려 앉는 전술을 택했지만 초반부터 확실한 역습을 가져가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7분, 천안이 프리킥을 얻어내며 펠리페가 직접 프리킥을 가져갔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전반 15분에는 원정팀 인천이 크로스에 이은 다이렉트 슈팅을 가져갔지만 박주원이 힘겹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로도 인천의 공격을 강한 압박으로 막아내며 다수의 프리킥을 허용하며 어렵게 공격을 막아내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19분, 천안이 '거함' 인천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냈다. 펠리페의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역습 찬스에서 펠리페의 오른발 크로스를 우정연이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 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우정연은 프로 데뷔 3경기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허나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전반 22분 곧바로 이어진 인천의 공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마상훈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이 기록되었다. 동점이 된 이후로도 인천은 천안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고, 천안은 이를 수비하는데 집중하며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가 지속되었다. 전반 40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인천 김건희의 헤더가 이상명의 팔에 맞으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인천이 PK를 얻었다. 키커가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천안은 마지막까지 인천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내는데 집중하며 전반을 1-2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태완 감독은 이상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툰가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새로운 활로를 띄고자 했다. 후반 3분, 교체투입된 툰가라가 수비를 따돌리고 개인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크로스가 동료에게 전달되지 못하며 공격 기회가 무산되었다.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는 천안의 노력이 계속되던 후반 11분, 박주원이 막아낸 슈팅이 상대에게 연결되어 실점을 내주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코어가 1-3까지 벌어진 상황, 천안은 빠른 추격골이 필요했다. 후반 20분, 김태완 감독은 우정연과 신한결을 빼고 이정협과 김서진을 투입하며 천안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3분, 천안은 곧바로 선수교체의 효과를 봤다. 천안의 공격상황에서 김영선이 골대 가까이 붙인 왼발 크로스를 이정협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문을 흔들었다. 이정협은 천안에서의 첫 골을 중요한 추격골로 장식하며 스코어 2-3까지 따라 붙었다. 천안은 이후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에 성공해, 일진일퇴의 경기양상이 이어졌다. 이어진 후반 34분, 천안은 이종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명준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후반 40분에는 툰가라가 감각적인 연계 이후 완벽한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원정팀 인천의 공격 시도를 보기 힘들 정도로 천안은 일방적인 공격 세례를 이어가며 막판으로 향하는 경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후반 42분, 김태완 감독은 이상명을 불러들이고 최진웅을 투입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 동점골을 노렸다. 천안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을 기반으로 에너지 있는 축구를 이어나갔고, 뜨거운 분위기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한 골을 따라잡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천안은 그 한골차를 따라잡았다. 경기 종료를 30초 남겨 놓고 천안의 계속된 공격 속에 펠리페가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부으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3-3 동점으로 마무리되며 천안은 유력 우승 후보인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

 

김태완 감독은 이날 극적인 무승부에 대해 "인천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져온 귀중한 1점" 이라며, 이날 승점을 계기로 더 좋은 경기력과 연이은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된 이정협에 대해서는 "데려올때부터 믿고 있었다, 오늘 경기 중요한 득점을 해준 것이 마음에 들었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우정연의 선발데뷔전에 대해서는 U-18팀 감독과 함께 논의를 거쳤으며, 수비적인 역할을 맡김과 동시에 자신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오늘 무승부가 구단 반등의 기점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취약점 보강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2골 이상을 넣어본 적이 없는데 3득점을 한 것은 매우 고무적" 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글 = 유니크루 6기 김소영, 김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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