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다시 한번 희망의 불씨를 피운 천안시티FC, 경남FC 상대로 4-0 무실점 대승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 이하 천안)이 7월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22라운드에서 경남FC(이하 경남)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하였다. 무더운 여름 속 치러진 이 경기에서 다시 한번 연패를 끊으며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최진웅이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지훈이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천안의 프로 통산 100호골을 만들었다. 또한 이상준이 멀티 골로 쐐기를 박으며 경기 결과는 4-0, 무실점으로 경남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만들어냈다.
시즌 두 번째 경남과의 맞대결, 김태완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허자웅이 골문을 지켰으며 최전방에 미사키, 우정연, 이지훈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김서진, 이광진, 김성준, 구대영을 기용했고 수비에 최진웅, 이상명 그리고 임대에서 복귀한 김성주가 이름을 올리며 경남에게서 승점 3점을 가져 올 예정이다.
더위 속에서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4분, 경남의 파울로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광진이 감아 찼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10분, 경남의 패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왔지만, 김성주가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이기며 공격 기회를 저지시켰다. 14분, 이지훈이 경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때리고자 하였으나 상대의 압박에 방해받아 매끄러운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7분, 경남의 코너킥 시도가 있었다. 경남 선수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허자웅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 30분, 천안의 첫 번째 코너킥 기회가 주어졌다. 짧게 뒤로 연결 후 김성준이 찬 크로스가 최진웅의 머리에 맞았으나 경남 골키퍼의 세이브로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경남의 프리킥 기회가 주어진 32분, 경합 과정에서 경남 선수와 허자웅이 충돌하였다. 이후 골이 들어갔으나 앞선 장면의 충돌이 파울로 인정되어 경남의 골이 취소되었다. 37분, 경남의 프리킥, 경남 선수가 직접 때린 정면으로 향하는 프리킥을 허자웅이 잡아내며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0분, 김서진이 올린 크로스가 다시 한번 최진웅의 머리로 향했다.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정확한 헤더로 프로 데뷔 12경기 만에 K리그 데뷔 골을 만들어냈다. 42분, 미사키가 경남의 수비를 제치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에 맞으며 추가 골의 기회가 저지됐다. 하지만 곧이어 45분, 천안의 스로인 이후 우정연이 지켜낸 공을 이지훈이 곧바로 골로 연결해 천안의 프로 통산 100번째 골을 만들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계속해서 양 팀이 공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에도 천안의 좋은 흐름은 계속되었다. 52분, 이지훈이 슈팅을 찼으나 경남의 태클로 인해 막혔다. 이후 미사키가 박스 안으로 패스했지만, 경남의 수비에 막히며 세 번째 골은 나오지 못했다. 곧이어 구대영이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박스 안의 많은 경남 수비로 인해 골 기회가 저지되었다. 61분 미사키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가며 본인이 마무리하고자 하였으나 슈팅이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63분, 또 한번 우정연과 이지훈의 합작 골이 나올 뻔했으나 이지훈이 찬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가며 기회는 무산되었다. 이후 천안의 첫 교체 카드가 나왔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정연과 이지훈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이정협과 이상준을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68분, 또 한 번 교체를 시도하는 김태완 감독은 이광진을 불러들이고 이종성을 내보냈다. 김태완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웅희와 브루노를 선택하며 브루노는 영입 직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77분 경남의 실수로 얻어낸 볼을 김성준이 낮게 깔아 차며 이상준에게 패스하였으나 경남 수비가 걷어차며 코너킥의 기회가 주어졌다. 세 번의 코너킥이 주어졌으나 크게 위협을 주지 못한 채 경남에게 공이 넘어가고 말았다.
81분, 다시 한번 경남의 실수가 나왔다. 이상준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대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3-0으로 천안이 승리의 확률을 높여갔다. 88분, 경남이 크로스를 올리고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으며 무실점을 지켰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 추가 골이 나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추가시간 김성주가 찔러준 좋은 패스가 이상준에게 연결되었다. 패스를 받은 이상준이 다시 한번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만들어 스코어 4-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5분, 김성주가 크게 뒤로 패스한 공이 브루노에게 연결되며 데뷔골을 만들어내려 했으나 경남의 수비에 막히며 브루노의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다. 남은 추가시간 동안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으며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 소리와 함께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소중한 승점 3점을 쌓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오늘 경기는 모든 것에 감사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주 경기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라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좋은 경기가 됐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모든 선수가 합심해서 홈에서 승리한 것 같아서 팬분들에게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이어 나갔으며 “다음 수원과의 경기 잘 준비해서 홈에서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천안은 다음 주 토요일인 8월 2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오늘 경기 대승의 기운을 담아 다시 한번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 유니크루 6기 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