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경주한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위 김포에 승점 2점 앞서며 1위 유지에 성공했다.

천안은 최전방에 김종석과 이예찬을 배치했고 그 뒤로는 정준하와 윤용호를 기용했다. 미드필더로는 심동휘-김평래-감한솔을 위치시켰고 수비라인은 한부성-이민수-구대엽으로 구성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압박하며 탐색전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천안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분, 천안의 문전에서 경주의 김찬희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구대엽이 걷어내며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서 경주의 압박을 이겨낸 이예찬이 강한 센터링을 올렸고 골문 바로 앞에서 정준하가 준비했지만, 골포스트 옆으로 스쳐 지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마친 천안은 전반 25분에는 김평래가 경주의 흐름을 끊은 후 정준하에게 연결되어 김종석이 마무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스치며 골대를 벗어났다.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빠른 템포로 진행되던 중 전반 42분,  천안의 첫 골이 들어갔다. 윤용호가 박스 정면으로 빠르게 찔러준 볼을 김평래가 다시 김종석의 앞으로 흘려보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 로 경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종석의 선취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간 천안은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문전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늘려갔다. 전반 10분에는 김종석이 경주 수비를 속이고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경주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천안은 계속해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4분에는 골문 앞으로 쇄도한 윤용호가 잘 버티며 김종석에게 활로를 터줬고 직접 득점까지 노렸으나 골키퍼에 막히며 공격이 종료됐다.

김태영 감독은 공격에 매끄러움을 더하고자 첫 교체카드로 조재철을 꺼내 들었다. 교체카드를 사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윤용호가 팀의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반 24분, 윤용호는 롱 크로스를 올린 후 박스 안으로 돌파해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의 시작점을 수차례 만들었던 윤용호는 득점까지 성공하며 확실한 공격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천안은 추가골과 안정적인 수비 모두 챙기기 위해 부상에서 복귀한 조주영과 오윤석을 투입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선언됐고 경기는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점, 골 득실차 20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유지하게 된 천안은 오는 9월 3일 대전한국철도와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