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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위 탈환’ 천안시축구단, 울산 원정서 2-1 승리로 우승에 한 발 더…
천안시축구단이 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3리그 26라운드 울산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천안은 이날 3-4-3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는 고석-조주영-이예찬이 위치했고 그 아래로는 양측면의 심동휘와 감한솔, 중앙에는 김평래와 윤용호가 자리했다. 최후방 수비진으론 구대엽-이민수-박재우를 위치시키며 대승을 이뤘던 지난 화성전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양 팀 모두 챔피언십을 노리는 팀답게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전반 3분에 울산의 첫 골이 들어갔다. 울산의 노상민이 골라인 부근에서 아웃되는 볼을 살려냈고 김양우가 수비 사이의 틈을 노려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천안은 재빨리 수비진을 더욱 견고히 정비하고 동점골을 매섭게 노렸다.
곧 천안의 추격 의지가 엿보이는 공격들이 연달아 나왔다. 전반 11분에는 심동휘가 올린 크로스를 조주영이 헤더슈팅으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이후 16분에는 코너킥을 얻어 윤용호가 문전으로 강하게 올렸고 지난 경기에서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던 박재우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울산의 박태원이 정확하게 잡아내며 동점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동점골을 위해 강하게 압박하던 천안에 또다시 실점의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0분 울산의 김한성이 전방으로 전진하던 심동휘의 볼을 커팅해 순식간에 1대1 찬스를 만들어냈고 바로 연결한 슈팅을 제종현이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이후 역습 상황에서 천안이 프리킥을 얻어내 윤용호가 키커로 나섰고 골문앞에 떨어지는 볼을 구대엽이 헤더로 노려봤지만, 크게 바운드되며 골대 위로 벗어났다. 천안은 전반이 종료되기 전에 동점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울산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으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0-1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한 골 차로 뒤처지며 전반을 마친 천안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 두 장을 꺼내들었다. 김평래와 심동휘를 불러들이고 조재철과 오윤석을 투입했다. 교체카드 사용으로 분위기가 바뀐 후반전, 5분만에 천안의 동점골이 나왔다. 윤용호가 프리킥을 얻어 키커로 준비했고 문전으로 강하게 올린 볼을 고석이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고석의 머리를 맞고 들어간 볼로 천안은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천안은 쉬지 않고 강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10분, 천안의 두번째 골이 들어갔다. 고석이 낮게 깐 볼을 이예찬이 받아 칩슛을 시도했고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로 우위를 점한 천안은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이용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라인에 이용혁-이민수-구대엽을 배치하며 벽을 세운 천안은 수비진들의 집중력과 최근 경기에서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골키퍼 제종현의 선방이 이어지며 울산의 공격 상황을 모두 차단했다. 천안은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점유율의 숫자를 높였고 후반전은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양 팀은 과열된 양상을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조주영이 경고 한 장을 더 받고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2-1 천안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승점 47점으로 동률인 김포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K3리그는 진행 예정이던 전국체전 기간에 짧은 2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천안은 리그가 다시 재개되는 27라운드에서 한 경기 쉬어가고 오는 29일 28라운드 창원시청과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