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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분위기 반전 절실한 천안시축구단, 포천 상대로 0-1 석패
반등을 위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천안시축구단이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0-1 석패를 당했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공격진에 문준호, 김찬희, 전석훈을 차례로 배치했고 중원에는 김창수-홍재민-김현중-황재훈을 선택했다. 수비진에는 강신명, 이민수, 한부성을 세웠으며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천안은 9경기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부딪혔고 세트피스 기회를 이른 시간 연달아 얻었다.
전반 7분에는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문준호가 낮게 찔러준 볼을 김창수가 문전으로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김현중이 집중력으로 볼을 맞히는데는 성공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종료됐다.
천안의 세트피스 상황 직후 포천은 역습을 전개했고 천안은 박스 안에서 장백규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14분 포천은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골 차 우위를 점했다.
실점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합 도중 김현중이 부상을 입어 급하게 조재철 카드를 투입했다. 조재철의 투입과 함께 중원의 분위기가 살아나 천안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끝내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만회골과 역전골이 필요한 천안은 김평래와 황정현을 투입하며 수비의 단단함과 측면의 날카로움을 한층 강화했다. 중원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공격이 측면을 타고 포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포천은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천안은 포기하지 않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24분에는 황재훈의 크로스가 문전의 김찬희를 향했고 곧바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한 끗 차이로 포스트를 스쳐 지나갔다.
승점 3점이 필요한 양 팀이었기에 경기는 과열된 양상을 띠었고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천안은 정규 시간 2분을 남겨두고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조재철이 키커로 준비해 직접 득점을 시도했으나 포천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며 벗어났다.
이후 추가 시간에 또다시 박스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이번에도 포천의 수비가 걷어내며 경기는 0-1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천안은 페널티킥을 만회하지 못하며 석패를 당했지만, 오는 11일 울산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홈 첫 승과 더불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