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리뷰] FA cup 2라운드 : 안양FC 결과
총평 : 2부와 3부의 확실한 급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k리그2에서 9위(1승1무2패)를 하고 있는 안양과. k3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천안의 대결.
마치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용은 용이었다.
● 최고의 선수
8 최진수 : 홀로 고군분투했다. 물론 반칙을 통해 실점의 시초를 제공하긴 했지만 이후 패스와 수비 등 미드필터에서 팀내 최고수준임을 증명했다.
킥 능력 또한 굉장히 날카롭게 크로스가 들어갔다.
7 제리 : 전 경기들에서 경기력에 대해 계속 비판을 해왔지만 오늘 경기만큼은 좀 달랐다. 원래 좋았던 드리블 능력으로 왼쪽을 파괴하는데 일조했다.
수비 협조도 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제발 적어도 오늘만큼의 경기력만 유지했으면 좋겠다. 팀내 왼쪽 공격수 중에서 제리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고 본다.
● 포메이션
4231만 쓰다가 갑자기 343을 들고 왔다.
6 김평래를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미드필더에 22 심동휘와 17 손현우가 급 선발로 출전했다.
공격진 또한 모두 바뀌었다.
갑작스런 선발의 변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
3줄 수비 하다가 역습을 하겠다는 계획이 보이나 거의 2군에 가까운 멤버이기에 조직력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 관전 포인트
1) 전반 12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 8 최진수의 전반12분 갑작스러운 진로방해 반칙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베테랑 유종현에게 해더골 헌납했다.
2) 전반 16분 왼쪽에서 제리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끌고가서 13 정준하가 밀어줬지만 99 고석의 눈물나는 결정력으로 기회를 놓쳤다.
3) 24 권호성이 왼쪽 수비공간을 계속 내주다가 22 심동휘와 전반 18분 모재현의 개인기에 일대일을 뚫리고 슈팅을 내주었다. 그대로 2:0이 되었다.
4) 17 손현우는 경기 내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제대로 가는 패스가 적었다. 침착하게 올릴 수 있는 것도 급하게 올리는 모습이 보였다.
해설진 조차도 크로스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5) 24 권호성이 전반 45분 침투하는 모재현을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3:0.
6) 후반 51분 고석이 좋은 슈팅각에서 나로호 슈팅을 올렸다.
좋지못한 패스를 하던 17 손현우가 빠지고 5 박재우가 교체투입 되었다.
5 박재우는 오른쪽 센터백으로 이동하고 6 김평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7) 계속 깊은 태클을 하던 6 김평래가 결국 후반 54분 경고를 받는다.
볼을 뺏기기도 하며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8) 후반 63분 5 박재우가 살인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동업정신에 위배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며 선수간의 사과는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 99 고석과 교체된 27 최랑이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드리블을 보여준다.
10) 후반 85분 이제 안양은 대놓고 외국인 수비수 올려서 공격에 비비기를 시전한다. 그 한명에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 역습당하다가 나중에는 공격 5명 수비 3명으로 수비를 하게 된다.
결국 5:1 대패.
● 결과
아쉽게도 올해 FA컵은 이대로 탈락하게 되었다. 준비했던 전략은 제대로 안통했다. 교체 타이밍은 괜찮았으나 오히려 독이 되었다.
전술의 키 포인트라 생각했던 6 김평래가 활약하지 못했고,
공격수 30 엄승민 99고석 등 전원 중앙에 침투시키고 17 손현우로 좋은 크로스를 올려 공격하려던 패턴은 그냥 망했다.
오히려 13 정준하와 8 최진수가 공격적으로 올라가면서 주전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수비수라인은 할 말이 없다. 그냥 뒷공간이 계속 열렸다.
그나마 27 최랑이 오른쪽 공격수로서 제대로 된 드리블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1 이예찬 급은 아닌 듯 하다. 충분히 발전가능성은 보였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이제 리그에 집중해서 올라갈 일만 남은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고심이 1.9진급(선수분들 죄송)선발진 명단에서 보임(기회의 장인데..)
이와 반대로 선수단이 풍부해진 안양은 거의 주전급으로..
선수레벨일 수 있지만 전반 초반의 몇몇 장면에서 의 우리 골 결정력 미흡과 한번의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전반 2:0로 끝나나 싶다가 막판에 한골 더 실점(역시 역습?)
고석 선수의 득점으로 혹시나?는 빠른 실점으로
이때부터 패배확실.
이젠 선수들의 의욕/투지로 끝까지 최선을 바랬으나, 과유불급성 퇴장까지 겹쳐 어쩔 수 없던 상황으로 경기 종료.
혹 우천경기가 아니었으면 gk선방일 수 있던 몇몇 장면의 아쉬움.
김태영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처럼
리그에서 포메이션과 선수단 활용 등의 방안은 수확?
다시 리그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 내시길 기원함
선수단 여러분 우중에 고생하셨습니다.
(경기 직관했습니다.
선수개개인 평가는 조심스럽네여)
좀 부족한 스쿼드인게 분명하죠
상대는 홈그라운드이고 비까지 오는 상황에
골 들어가는 장면 역시 운까지 따라주는 형국이더군요
그렇다고 우리선수들 너무 악평하는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천안의 팬이라면 선수들에게 상처를 줄수있는 말대신 응원의 함성을~ㅎ
이번 경기는 대부분 신인급(3년미만?) 위주로 뛴 경기인거 같은데
비록 좀 부족하고 미흡하더라도 더욱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자구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험이 쌓여 발전하는거죠
모든 우리 천안 선수들 화이팅하셔서 리그에서 좋은 활약하시길 바랍니다
좀 모자란(부족한?죄송~표현이ㅋ) 선수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박수를 보냅니다^^
스코어는 처참하지만 경기내용은 전혀 망한경기라고 보이지 않는 잘 싸워준 경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