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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도 매너라는게 있습니다.

축구팬
2021-10-03
조회수 217

어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 승리를 우선 축하합니다.

어제 경기를 직관한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K3리그 심판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어요~

심판 판정에 원정팀이든 홈팀이든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수 있지만

경기에서의 매너는 지켜야 됩니다.

경기 종료 후 이긴 팀의 승리 세레머니는 자유죠~

하지만 진 팀의 선수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죠? 승리했다고 그렇게 괴성을 지르며 상대팀을 자극하는 행동은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후반이 끝나갈때쯤 천안의 수비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죠~

팀의 주장이었던 이 선수의 행동은 경악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경기장 밖으로 이동하던 이 주장  선수는 다시 경기장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리곤 주장 완장을 벗어서 다른 선수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런 장면 보신적 있으세요?? 퇴장당하던 선수가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장면 보신적 있으세요?

당연히 울산시민축구단 선수들은 항의를 했고 급기야 울산 골키퍼와 퇴장 당한 주장 선수가 몸싸움이 있었고 울산 골키퍼는 경고를 받았죠~

선수 개인을 향한 비난이 목적이 아니기에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습니다.

경기장에 300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K3리그임에도 사랑하는 축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그 관중들 속에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퇴장받은 선수가 시간 지연을 하기 위해서 피치를 벗어났다가 주장 완장을 건네기 위해서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프로의식이라곤 1도 없는 선수들~ 그래놓고 경기장을 찾아서 응원해달라고 합니다. 그래놓곤 K3리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합니다.

또 한가지~ 경기 종료 후 흥분한 울산시민축구단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했고 선수들이 여기에 반응하며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욕하거나 비방하는 울산의 축구팬들도 분명히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이죠~ 근데 팬들을 향해서 같이 소리지르고 관중석으로 뛰어오를것처럼 위협하는 선수들~

이게 실제로 어제 벌어진 일들입니다.

10년전 일이 아니고 어제 말입니다.

경기에서 이겼고 경기에서 패한 일부 홈 팬들이 욕하고 비방하는거 잘못이죠~ 하지만 거기에 똑같이 반응하는 선수들은 더 잘못이자 선수의 자격이 없는겁니다.

빠르게 경기장을 벗어나면 됩니다.

그렇게 했어야 합니다. 

좋든 싫든 관중들은 자기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그 곳에 와있는 사람들 입니다.

감사의 마음은 1도 없이 관중들에 시비걸며 종료 후 경기장을 벗어나지 않는 선수들....과연 이것이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프로입니까?

게다가 그 팀의 수장은 2002년 월드컵 영웅 김태영 감독입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지시합니까?

주장 완장을 주겠다고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피치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있습니까?

승리하기 위해서? 경기 종료 후 관중들과 실랑이하는 선수들을 가만히 보고 있습니까?

승리했으니 된건가요?

우리의 축구 영웅~ 어떻게 된겁니까?

승리하기만 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겁니까?

이렇게라도 승리하면 된다고 제자들을 가르키는겁니까?

온갖 반칙을 하고 시간을 끌더라도 이겨라 라고 말이죠~

정말 2002 월드컵 최고의 투혼~ 최고의 수비수로 김태영 감독은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기억을 지우려고 합니다.

어제 너무 큰 실망을 해서 퇴장당한 선수가 심판의 퇴장 명령을 무시하고 다시 피치로 들어가서 주장 완장을 풀고 있을때 팔짱 키고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김태영 감독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야!! 빨리 나가라고~ 뭐하는 짓이야~" 라고 다그치고 혼낼거라 생각했는데....

팔짱끼고 흐뭇하게 바라보던 우리의 축구영웅~

이제 우리의 축구 영웅은 없습니다.

이런 축구로 우승하면 관중이 들어오고 환영받을까?

다시 생각해보세요~

어제 당신들이 보여준 모습은 축구를 처음 도입한 몇 백년전에도 없었을 모습입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경기에 이기면 뭐하겠습니까? 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사람들에게 추태에 가까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시간을 쪼개서 당신들의 공놀이를 보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고,

90분동안 혈투를 벌이며 명승부가 될만한 경기를 함께한 상대팀 선수들을 조롱하고,

정말 최악입니다.

90분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고 선수들에게 욕하고 시비를 걸었던 사람들도 두번 다시는 경기장에 오지 못하도록 제재를 해야됩니다.

그 사람들도 정말 나쁜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을 옹호할 생각은 단 1퍼센트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똑같이 싸울려고 했던 당신들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팬들이 없으면 당신들이 하는 것....당신들의 삶의 전부인 축구는 그냥 공놀이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축구 경기에도 시간 지연하려고 퇴장당했던 선수가 다시 피치로 들어간답디까?

진짜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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