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다음 시즌에 만나요’, 김포FC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천안시티FC

CheonanCityFC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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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FC는 11월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3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기록하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시작 전에는 천안시티FC 플레잉 코치 김창수의 20년 프로 선수 생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은퇴식을 진행했다.


임민혁 키퍼가 천안의 골문을 지켰고, 이재원과 이광준, 김성주가 3백을 구성했으며, 신원호, 이민수, 신형민, 그리고 박준강이 미드필드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파울리뇨와 모따, 정석화가 출전했다.


이날 천안은 공격 전개 시, 모따와 파울리뇨를 적극 활용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보낸 긴 패스를 모따가 큰 키를 통해 볼을 확보했고, 침투하는 파울리뇨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뇨의 킥을 이광준이 슛으로 이었지만 아쉽게 골문 옆쪽으로 빗나갔다.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천안과 김포 양 팀은 중원에서 거친 볼 경합을 이어갔고, 이때마다 정석화의 활발한 움직임은 천안의 중원 싸움에 큰 도움이 됐다. 공격 전개 시에도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포에게 점점 볼 소유권을 내주었고, 김포는 천안의 좌측면을 공략하며 적극적인 크로스 공격을 꾀했지만, 천안의 백스리는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김포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위기 속 임민혁 키퍼는 놀라운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천안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반 36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김포 공격수의 띄우는 슛을 손으로 쳐낸 이후 볼을 잡았다. 41분에는 김포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김이석의 강력한 슛을 번뜩이는 반사 신경을 통해 선방했다.


전반전 막바지까지 김포는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고, 전반 추가시간 2분 임민혁 키퍼의 단단한 선방과 함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시도 천안은 전반전과 비슷하게 집중력 있는 수비 이후 역습을 시도했고, 모따와 파울리뇨는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김포 수비수들의 실수를 유도했다. 이후 후반 14분, 천안은 레전드 김창수와 오현교를 투입하고, 이민수와 신원호를 교체하면서 중원과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천안은 촘촘한 수비로 김포의 적극적인 공격을 잘 막았지만, 때로는 김포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결국 후반 25분, 김포의 역습 속 이재원이 주닝요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38분, 천안은 파울리뇨를 빼고 허승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줬다. 이후에도 천안은 계속해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이재원의 퇴장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천안은 파상공세를 펼치는 김포의 공격을 잘 버텼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정신적 지주 김창수의 은퇴식과 함께 이번 시즌의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천안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다가올 26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기사작성 = 유니크루 콘텐츠팀 홍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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