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천안시축구단 김태영 감독, ‘역동적인 축구’의 완성도를 더하다

CheonancityFC_Unicrew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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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시즌 ‘역동적인 축구’를 선언한 김태영 감독의 천안시축구단이 완성도 높은 공격적인 팀이 되어가고 있다.


 천안시축구단은 지난 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3라운드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위 양주시민축구단과의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천안시축구단은 시즌 개막부터 2연승과 더불어 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K3리그 2라운드 양주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치고, FA컵 2라운드에서 안양FC를 만나 패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K3리그 3라운드에서 평택시티즌FC를 만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내용적으로도 천안의 화끈한 공격축구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



- 천안시축구단, 경기의 지배력을 높이다

 평택과의 경기에서 천안은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bepro11>에 따르면 천안은 경기시작 후 초반 15분간 무려 65.1%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의 공간을 탐색했다. 이후 전반15분부터는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5분부터 30분간 천안의 히트맵을 살펴보면 중앙수비 이용혁과 김평래만 하프라인 부근에 위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상대진영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갔다. 상대진영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면서도 전반30분 동안 190개의 패스를 주고받았고, 패스성공률 77.5%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천안은 현재까지 안양FC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볼점유율을 상대보다 높게 가져가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상대의 공간을 노리는 전술에 정확한 패스들까지 더해져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 창의적인 공격루트, 공격의 다양성을 높인다

 천안의 공격작업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공격진의 조화가 공격작업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조주영은 최전방에 고립되지 않고 2선까지 내려와 패스를 받거나 공중볼 경합을 하면서 상대수비의 집중견제를 받는다. 평택전에서 조주영은 공중볼 경합은 무려 15회, 그라운드 경합은 7회로 상대수비가 조주영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조주영이 상대수비를 등지고 버텨주면 이예찬과 김종석 등 빠른발을 가진 선수들이 뒷공간 침투를 가져가면서 골문을 위협한다. 상대수비의 집중견제를 받는 조주영은 자신이 골을 마무리하기보단 연계에 집중하며 공격루트를 양산하고 있다.


 최진수의 정확도 높은 오른발 킥은 천안의 공격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수치로 볼 때 최진수의 플레이가 천안의 공격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볼 수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bepro11>에 따르면 평택과의 경기에서 최진수는 키패스 3회(팀내 최다), 크로스 4개중 3개 성공, 프리킥 크로스 2개중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후반 31분 정확한 뒷공간 패스로 조재철의 골을 도왔다. 공격진영과 패널티박스로 넣어주는 패스도 무려 33개나 기록할 정도로 횡패스보단 공격적인 패스를 공격수에게 연결하고 있다. 상대수비가 예측하기 힘든 창의적인 패스의 질이 천안의 공격루트의 다양성을 높인다.


 양쪽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크로스들 또한 천안의 공격루트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천안은 평택과의 경기에서 19개의 크로스를 올렸고 그 중 7개를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최진수, 이예찬, 감한솔, 조재철 등 정확도 높은 킥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집요하게 크로스를 양산한 결과 팀의 결승골까지 크로스를 통한 공격으로 만들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 조주영, 고석은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상대수비와의 경합을 통해 골로 마무리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중이다. 이 전 승리한 두 경기(인천남동구민FC, 청주FC)에서도 무려 경기당 30개의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양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중앙으로 연결하는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


- 김태영 감독의 용병술, 승리를 만든다

 김태영 감독의 용병술도 천안의 승리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안은 평택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내준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김태영 감독은 후반 55분 조재철을 수비수 한부성과 교체하며 쓰리백으로 포메이션의 변화를 줬다. 변화된 쓰리백 전술로 인해 윙백 감한솔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설 수 있었고, 더 많은 크로스들을 중앙으로 전달했다. 이후 후반 74분에는 높이를 강화하는 고석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이 교체는 적중했다. 경기 도중 보여준 포메이션 변화와 적절한 교체카드가 합쳐져 이 날 경기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뿐 아니라 김태영 감독은 지난 리그 1라운드 청주FC와의 경기에서도 교체카드를 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와의 0대0으로 팽팽한 접전 속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주영을 투입시켰고, 이날 조주영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천안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교체를 가져가는 김태영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들어맞고 있다.



- ‘역동적인 축구’로 목표 이룰 수 있을까

 천안시축구단은 이번 평택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좋은 분위기속 천안시축구단은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김해시청축구단과 K3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이번시즌 김태영 감독의 ‘역동적인 축구’가 리그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유니크루 콘텐츠팀 고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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